물 위를 나는 배인 ’위그선(WIG Craft)이 이르면 오는 9월 전남 신안 증도에서 첫 선을 보인다. 또 영암 대불산단에는 이 위그선 제작을 위한 전문 공장이 설립된다.
전남도와 위그선 제작업체인 C&S AMT는 22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조현욱 C&S AMT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위그선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C&S AMT는 영암 대불산단에 103억원을 투자, 5인승급 위그선을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8인승, 12인승, 20인승급 위그선을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관련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각종 엔진과 주·야간 첨단 관측장비 등도 생산할 방침이다.
C&S AMT는 이에 앞서 경기도 화성에 있는 기존 위그선 연구개발센터와 공장에서 5인승급 위그선을 생산해 오는 9월 세계 첫 상용화 1호선으로 알려진 ’아론7모델’을 신안 증도의 리조트 회사인 ’엘도라도’에 넘겨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속 200∼300㎞의 속도로 바다 위를 나르는 위그선은 응급환자 이송, 긴급화물 운송, 육지와 1시간 이내 생활권 구축 등으로 해양환경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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