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를 상대로 위임장 대결을 전개해온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결국 야후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야후가 칼 아이칸에 이사회 의석 3석을 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야후와 아이칸 사이의 ‘휴전 협정’으로 야후는 이사진을 11명으로 확대하고 아이칸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아이칸이 추천한 9명 중 2명도 야후 이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현 이사진 가운데 로이 보스톡 회장과 제리양 CEO는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협정에는 내달 1일 열리는 야후 연례 주총에서 야후 이사회 교체를 전제로 야후와의 협상 재개를 공언한 MS와 관련된 입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야후는 주총에서 이 합의안에 대한 주주들의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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