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PC도 풀HD 영상시대

인텔, 센트리노2 CPU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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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톱PC에서나 가능했던 블루레이급 풀 고선명(HD) 화상을 구현하고 3차원(D) 영상을 끊김 없이 처리할 수 있는 노트북PC가 15일 등장했다. 데스크톱PC와 성능 차이를 완전히 없애, 노트북PC의 데스크톱PC 출하대수 추월 시점을 앞당기는 한편 PC의 풀 HD화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텔은 이날 노트북PC용 새 플랫폼인 ‘센트리노2 프로세서’를 공개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업체도 이를 탑재한 노트북PC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TV나 인터넷 콘텐츠가 HD화되면서 (노트북)PC 성능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풀 HD급 영상을 구현하는 제품의 등장은 노트북PC 시장을 새롭게 이끌어가는 모멘텀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북PC로도 TV에서 보는 것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구현하기 때문에 이미 눈높이가 풀 HD급으로 높아진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박성민 인텔코리아 상무는 “센트리노2가 1에 비해 차별화된 것은 풀 HD급 영상을 구현하고 3D 온라인게임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 사이에 향후 데스크톱PC 교체 수요를 상당 부분 노트북PC로 옮겨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상무는 “올해 전체 PC 시장(소비자)에서 노트북PC의 비율이 40% 후반대를 넘어 50%대로 진입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며 센트리노2가 그런 견인차 역할을 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는 내년에 노트북PC 출하 비율이 53%를 기록, 데스크톱PC를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인텔의 센트리노2 프로세서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레노버·아수스 등 주요 노트북PC 업체가 일제히 이를 탑재한 제품을 쏟아냈다. 이들 업체는 하반기에 센트리노2 노트북을 주력으로 경기 불황을 정면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센트리노2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PC 신제품 11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기업용 제품 5개(센스 P210· P460· P461· P510· P560)와 개인용 제품 6개(센스 Q210· Q310· R460· R510· R560· R710) 모델이다. 김헌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만의 디자인을 통해 삼성 노트북PC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삼보컴퓨터도 인텔 ‘센트리노2’ 출시에 맞춰 각각 엑스노트 3개 모델(S510· R510· R410 시리즈)과 신제품 4개 모델(13.3형 1개, 14.1형 1개, 15.4형 2개 모델)을 공개했다.

 박치만 레노버 사장은 “전통적으로 노트북PC에 강한 레노버에 이번 센트리노2 발표는 임팩트가 크다”며 “그래픽 성능을 높이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채택한 고급형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노트북PC 시장 점유율을 기존의 2.5∼3%에서 5∼6%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강병준기자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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