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를 대표하는 통신기업 KT와 NTT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KT(대표 남중수)는 2일 (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NTT와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골자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 교환을 계기로 KT와 NTT는 국내외 벤처캐피털 및 벤처기업간 교류 촉진을 통한 신사업 발굴은 물론이고 공동 출자 및 제휴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화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KT와 NTT는 이날 실리콘밸리에서 현지의 유망 IT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동 벤처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여한 업체들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실무자 접촉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T는 ‘KT-NTT 벤처포럼’을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선도 통신업체까지 아우르는 아시아 벤처포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망 IT벤처 업체를 해외 벤처캐피털에 소개하는 투자 유치의 장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뉴스의 눈
KT가 NTT와 손잡은 것은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려는 포석이다.
KT와 NTT는 MOU 교환과 동시에 신사업 발굴과 개발을 위한 첫 걸음으로 벤처신화의 상징이자 신기술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 IT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동 벤처 포럼을 개최했다.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벤처기업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IPTV와 SoIP, 웹2.0, 광대역통합망(BcN), e-커머스 등 신사업에 접목,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인 셈이다.
KT는 NTT와 협력을 통해 유망 IT기업의 기술 적용은 물론 비즈니스 제휴, 전략적 투자 등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최두환 KT 신사업부문장은 “NTT와 공동으로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사업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T는 NTT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 IT벤처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국내 유망 IT벤처기업과 관련한 지분 투자와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보다 활력있는 IT 생태계 실현에 KT가 앞장서겠다는 각오이자 다짐이다.
KT가 향후 ‘KT-NTT 벤처포럼’의 규모를 확대하려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다.
NTT와 손잡은 KT의 행보가 단순하게 KT라는 대표 통신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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