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백라이트유닛(BLU) 주요 부품인 도광판의 미래에 대해 업계 의견이 엇갈렸다.
단가 하락과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 대부분 도광판 생산이 중국으로 넘어간 추세를 되돌리기 힘들 것이란 의견이 대세지만 향후 LED BLU가 확산되면 다시 도광판의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V용 대형 LCD 패널로 시장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노트북PC·모니터 등 중소형 LCD 패널에 주로 쓰이는 도광판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도광판은 LCD 백라이트유닛(BLU) 램프의 빛을 화면 전체로 골고루 퍼지게 하는 역할을 해 사이드뷰 방식의 노트북PC나 모니터에 주로 쓰인다. 램프가 화면 전체를 비추는 직하형 방식을 채택한 TV 등 대형 제품의 경우 확산판을 주로 사용한다.
중소형 LCD 패널만으로는 시장성에 한계가 있는데다 지속적인 단가 하락, 원자재인 고순도 투명 아크릴 수지(PMMA)의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17인치 제품 기준으로 가격이 과거 장당 5000원이 넘었던 것이 지금은 3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일모직은 작년말 도광판 사업을 중단하고 전남 여수의 생산 라인을 수요가 많은 TV용 확산판 라인으로 전환했다. 국내 BLU 업체들도 도광판을 함께 생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대부분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등으로 라인을 이전했다.
반면 LED BLU가 확산되면 TV용으로도 도광판의 수요가 커질 것이란 의견도 있다. LED를 광원으로 쓰면 색재현성과 응답속도가 좋고 전력 소모가 줄어드나 가격이 비싸 아직 널리 채택되진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ED 빛은 확산판으로 잘 안 스며들어 투명한 재질의 도광판을 다른 광학필름과 결합해 TV에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TV에도 사이드뷰 방식 BLU를 쓰면 두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도광판 수요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또 프리즘시트 패턴을 통합하는 등 고부가 복합 시트 역할로 발전, 역할을 찾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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