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도금 처리로 휴대폰 안테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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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위에 도금처리만으로 휴대폰안테나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안테나에 수신되는 전파를 전기로 변환하기 위해 금속적 특성을 가진 물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두꺼운 스테인레스를 사용해왔지만, 도금처리로 안테나를 만들게 되면서 두께가 얇아지고 곡면 등 다양한 모양으로 설계가 가능해졌다.

휴대폰·자동차 안테나기업 코산아이엔티(대표 오병돈)는 폴리카보네이트(PC) 사출물에 동·니켈 도금을 입혀 휴대폰 안테나를 생산하는 ‘MS’(Metalizing Structure)공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C에 도금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나, 코산아이엔티가 자체 개발한 특수 잉크를 이용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능면에서도 금속물을 사용한 안테나보다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오병돈 코산아이엔티 사장은 “MS공법으로 두께가 얇고 다양한 디자인의 안테나를 만들 수 있다. 휴대폰케이스와 동일한 재질인 PC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휴대폰 외부에 배치해도 일반 소비자들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집적·휴대폰 슬림화에 따른 내부 공간활용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병돈 사장은 “안테나 개발시 성능을 내기위해 튜닝이 잦은데, MS공법은 인쇄 패턴만 바꿔주면 이에 대응할 수 있어 간편하다”고 강조했다.

코산아이엔티는 신뢰성테스트를 거쳐 국내 한 휴대폰제조사의 전략폰에 MS공법으로 제조한 안테나의 납품을 이달부터 시작했다. 메인안테나에 MS공법을 1차적으로 적용했으며, 향후에는 DMB·GPS 안테나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휴대폰케이스에 전자파차폐제를 많이 사용하면서 메인안테나 성능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코산아이엔티는 MS공법으로 만든 안테나는 휴대폰 바깥에 놓을 수 있어 이 문제를 푸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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