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런(대표 김영민)이 스카이라이프와 수신제한시스템(CAS)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CAS는 콘텐츠 보안을 위한 시스템으로 케이블·위성·인터넷 등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해당 콘텐츠 만을 유료로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카이라이프는 그동안 영국 엔디에스(NDS) 등 글로벌기업에서 기술 라이선스 사용료를 주고 CAS를 전량 수입해 왔다.
셀런은 스마트카드 리더 방식이 아닌 소프트웨어 모듈과 ROM 방식으로 셋톱박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개발이 끝나는데로 CAS 기반의 헤드 엔드 시스템과 수신기를 스카이라이프에 공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CAS의 헤드 엔드 시스템, 연동 시스템, 수신기 개발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미 인터넷TV(IPTV)용 CAS 개발을 끝낸 셀런은 헤드 엔드 시스템과 수신기의 설계와 개발 등을 담당하며 스카이라이프는 CAS 시스템 규격 마련과 상용화 시험, 성능 시험을 위한 베타테스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민 셀런 사장은 “국산 CAS 실용화가 셀런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셀런은 지난 3월에 스카이라이프 CAS 상용화를 위한 개발 협력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IPTV용 실시간 CAS와 주문형비디오(VoD)에 필요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보안 프로그램 ‘셀크립 3.0’을 자체 개발해 하나로미디어에 공급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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