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감성으로 통하는 마케팅

 요즘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드가 바로 ‘감성(感性)’이다.

 과거에 기술이나 제품의 특장점을 이성에 호소했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감성 마케팅은 차별화된 경험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소비자 감성과 교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더 큰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LG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불황을 기회로 삼는 마케팅 전략’ 보고서에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7대 마케팅 전략에 포함됐다는 사실은 감성 마케팅의 힘을 짐작하게 한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은 너나 할 것 없이 ‘감성’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감성’ 또한 정형적이지 않고, 대중의 사고를 꿰뚫는 예리한 ‘감각’을 요하는 것이기에 감성 마케팅이야말로 시장과 트렌드를 읽는 철저한 분석과 창의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경쟁 기업과 차별화되지 않는, 아이덴티티가 없는 마케팅은 무수한 마케팅 활동에 파묻히기 십상이다. 감성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많은 기업이 기업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LG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고객의 감성코드를 절묘하게 접목함으로써 감성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와 손을 잡고 프리미엄 휴대폰을 선보인 것을 비롯, 초콜릿폰, 오렌지폰, 아이스크림폰 등 소비자가 친근하게 다가가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펫네임을 고안한 것도, 김태희를 모델로 추억의 아이스크림송을 리메이크해 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도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성 마케팅의 일환이다. LG전자가 감성 마케팅의 대명사로 꼽히는 것도 이처럼 신선한 방식으로 타깃 고객층과 교감해왔기 때문이다.

 무한 경쟁시대에 마케팅은 기업 활동의 최전선에서 그 비중과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끊임없는 고민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기업만이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되는 기업으로 남게 될 것이다.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감성을 읽는 시각을 키워야 함을 명심하자.

 이종진 LG전자 싸이언마케팅팀장 everbrand@l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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