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마케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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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들이 세일기간에 문화의 향기로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면 된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고객의 잠재적 욕구가 무엇인지를 먼저 챙기는 고객 가치 향상으로 이어진다. 백화점들은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은 충성도 및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은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6개 지점에서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60명을 추첨해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로미오와 줄리엣’ 초대권을 증정한다. 또 ‘영수증으로 찾아가는 아름다운 자연여행’이라는 주제로 이달 22일까지 고객이 영수증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으로 뉴질랜드 섬 일주 여행권과 싱가포르 역사문화 탐방, 강원도 펜션 숙박권을 제공한다.

 윤현식 롯데백화점 홍보팀 계장은 “프리미엄 할인 판매라는 이슈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며 “아직 세일 초반 기간이라 성과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주말 백화점을 찾은 젊은 고객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본점 옥상에 도심 속 작은 쉼터인 ‘하늘정원’을 열고 고객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늘정원에는 노천 카페를 비롯한 어린이 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천원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바람개비를 꽂을 수 있는 바람의 정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과 함께 ‘즐거운 미술 경매 산책’이라는 테마로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본관 오픈 1주년을 기념해 ‘Art Wall Gallery’에서 선조의 체취가 배어있는 조선의 목가구와 현대 추상 거장의 작품을 함께 아우르는 ‘결과 시감의 정신전’을 연다. 또 13일까지 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린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워커힐호텔 숙박권과 벚꽃축제 식사권을 제공한다.

김동석기자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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