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카드·마이비·이비 등 국내 3대 교통카드 사업자가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선보였다.
한국스마트카드(대표 김정근)는 마이비(대표 정세진)·이비(대표 홍용남)와 기술표준원의 표준 지불 SAM(Secure Access Module, KSX6923)과 표준카드 규격(KSX6924)을 적용한 전국 호환 단말기와 카드를 개발, 서로 다른 교통카드의 호환 시연회를 본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연한 표준 단말기는 신규로 발급되는 전국 호환 교통카드뿐만 아니라 고객이 이전에 사용하던 약 4000만장의 교통카드도 호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발급한 전국 호환 교통카드만 지원할 경우 기존 발행 교통카드에 대한 교체 비용이 고객 부담으로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들 3개 교통카드사업자는 지난해 11월 교통카드 전국 호환 협약 체결 이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전국 호환 단말기 및 카드 개발을 진행해 왔다.
민간기업이 이번에 전국 호환 단말기 개발을 먼저 완료함에 따라 국토해양부의 교통카드 전국 호환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체 교통카드의 34.3%를 점유한 3개 사업자가 호환·환승 할인 서비스를 7월 서울·경기·인천·부산·광주 지역에 제공하고 내년 말까지 전국 영업 지역으로 확대한다.
한국스마트카드 김정근 사장은 “3개 사업자의 시스템을 토대로 상호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교통카드 전국 호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자원 투입을 최소화해 서비스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는 등 교통카드 전국 호환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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