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가 와이브로를 앞세워 남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베네수엘라의 와이브로 사업자인 옴니비전(Omnivision C.A.)과 상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기지국(RAS) 300대를 포함하여 제어국(ACR), 망 관리소프트웨어(EMS) 등 시스템 장비를 올 연말까지 공급하고, 관련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연결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USB 타입의 단말기 3만대도 함께 공급하고, 향후 추가적인 장비공급을 위한 협력관계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이어 남미지역에서도 상용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고, 베네수엘라를 거점으로 활용해 남미지역으로 추가적인 장비를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7월부터 남미에서 처음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한 옴니비전은 수도 카라카스(Caracas) 일부 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옴니비전은 포스데이타의 장비를 활용하여 올 연말까지 카라카스의 주거지역과 발렌시아(Valencia), 마라카이보(Maracaibo) 등 대도시를 위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가고, 향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 주파수는 2.5GHz 대역이다.
옴니비전은 시스템 확대를 통해 3년 이내에 2,800만 명 대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향후 5년 동안 25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신준일 포스데이타 전무는 “그동안 동남아시아, 남미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와이브로의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상용 레퍼런스를 남미지역으로 확장하고, 해외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 한국이 주도하는 차세대 통신기술이 세계의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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