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인하우스(팹리스) 업체들과 궁합이 잘 맞는 반도체수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은 어디일까.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들이 손잡은 외국 파운드리는 대부분 세계 시장 순위 1∼5위 내 기업들로 다양한 반도체 설계자산(IP)과 생산 및 서비스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우엑실리콘(대표 박상조 www.daouxilicon.com)은 고객들의 반도체 설계를 대행해 중국 SMIC에서 칩을 제작한다. 오랜 경력의 반도체 설계자들이 다수 포진해 노련한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철균 이사는 “우리는 경력 15년 이상 된 전문 엔지니어들이 SMIC가 보유한 다양한 IP를 바탕으로 설계한다”며 “칩 개발 초기 단계에서 테스트까지 지원하고 고객의 개발 일정을 철저히 준수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다우엑실리콘은 외국의 반도체 자동설계(EDA) 툴 기업 10여개사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패턴인식 기술의 한 분야인 얼굴인식 알고리듬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앞으로 이 기술을 임베디드시스템과 반도체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에이직뱅크(대표 박은화 www.asicbank.com)는 2005년부터 일본 후지쯔와 손잡고 일하고 있다. 에이직뱅크는 MPEG-4·JPEG·이더넷 컨트롤러·IDE·각종 컨트롤러·범용비동기송수신기(UART) 등 자체 개발한 IP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영상 압축·리눅스 설치·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견본 제작 등의 기술을 갖췄다. 박은화 사장은 “후지쯔가 보유한 다양한 IP와 기술력에 에이직뱅크가 스스로 개발한 IP까지 갖춘 데다 반도체 설계에서 제품화 단계까지 서비스를 보장하기 때문에 고객사들의 시간과 위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엠실리콘(대표 배정희 www.msilicon.co.kr)은 파운드리 한 곳과만 일하는 다른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들과 달리 대만의 UMC와 독일의 엑스팹 및 국내 동부하이텍 등 세 곳과 손잡고 일한다. 배정희 사장은 “UMC는 65나노미터(㎚) 미세 공정을 제공하고 뛰어난 IP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엑스팹은 반도체에 특수공정이 요구될 때 이용하기 적합하며, 동부하이텍은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측면이 있다”며 “각 파운드리마다 특장점이 있으므로 고객들의 요구에 다양하게 맞춰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사이닉솔루션(대표 이현 www.synic.co.kr)은 세계 3위 파운드리인 싱가포르의 차터드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과 손잡고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로서 일하고 있다. 이현 사장은 “차터드의 한국 내 입지는 경쟁사보다 약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사이닉솔루션의 숙련된 설계자들이 자체 아날로그 IP와 차터드의 기술력을 활용해 고객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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