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산업 디자인 자원을 발굴하고 디자인을 매개로 한 서울의 경제·문화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20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위크2007’ 조직위원장을 맡은 장동련 교수(52·홍익대 시각디자인과)는 밀라노·뉴욕·도쿄 등 디자인 선진 도시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이번 디자인 축제의 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세계디자인연맹(IDA) 의장이자 아시아인 최초의 세계그래픽디자인협의회(이코그라다) 회장으로서 평소 디자인 콘텐츠를 매개로 한 글로벌 협력에 관심이 지대했던 까닭이다.
장 위원장은 “이제 IT분야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첨단 기술력 뿐 아니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라며 “이번 서울디자인위크를 통해 창조적인 미래 디자인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eeD-Design Citizen’을 주제로 한 ‘서울디자인위크2007’은 지난 10월 서울이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것과 연계된 신진 디자이너 등용문과 국내외 디자이너간 교류 활성화의 장이다.
IDA·이코그라다 등 영향력 있는 국제 디자인 조직을 이끌고 있는 장 위원장은 “디지털화가 급진전되면서 디자인 관련 콘텐츠 공유가 최근 가장 큰 관심사”라면서 “온라인을 통해 이코그라다의 디자인 콘텐츠를 보다 활발히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이벤트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던 그는 국내 산업 디자인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선결 과제도 적지 않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과 로컬의 정체성을 겸비한 제품이 요구됩니다. 기술과 감성을 적절히 융합시키는 것이 내년에도 산업 디자인계의 주요 화두가 될 것입니다.”
그는 또 “디자이너들이 단순히 디자인뿐 아니라 기업 경영에 참여하는 시대”라며 변화된 위상에 걸맞은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행사로서 장 위원장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주축이 된 전시회와 세계 3대 디자인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꼽았다.
장 위원장은 “전세계 디자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를 통해 디자인 산업 육성에 있어 핵심 인프라의 역할과 창의적 디자인 마케팅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회에서는 IT와 독창적 디자인을 결합시킨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etnews.co.kr 박지호기자@전자신문, jiho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