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38)가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2008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11일 유네스코와 로레알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상자선정위원회(위원장 귄터 블로벨 록펠러대 교수·1999년 노벨의학상 수상자)는 “김 교수가 유전자 제어에 관여하는 새로운 종류의 RNA 분자가 형성되는 여러 가지 중요한 단계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은 ‘여성과학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상으로 한국 과학자가 이 상을 받는 것은 1998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명희 박사가 단백질 접힘구조에 대한 연구 업적으로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교수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마이크로 RNA가 세포 내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의 가설을 제시하고 이를 증명했으며 그의 연구를 토대로 마이크로 RNA를 활용해 세포의 기능을 제어하는 RNA 간섭기술은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과학자를 꿈꾸는 후배에게 여성과학자는 용기와 함께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며 “여성 과학자의 길을 걷는 데는 많은 장애물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두려워하거나 피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면서 “심호흡을 하고 거울 속 자신에게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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