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크전문기업 알파켐(대표 조규오)은 전자태그용 전도성 잉크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알파켐이 개발한 제품은 나노 크기의 금속입자인 파우더를 잉크 형태로 분사시키는 일반적인 잉크젯 방식이 아니라 금속 입자가 되기 전 단계인 용액 속 이온물질을 기판위에 먼저 도포한 뒤 표면처리 공정으로 도포액을 금속물질로 전환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입자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전도성 잉크는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RFID 안테나 패턴을 구현할 수 있어 필름 위에 RFID 안테나를 붙이는 접착 방식에 비해 공정을 단순화 시킬 수 있다.
알파켐이 개발한 전도성 잉크는 일반 잉크젯 프린터로도 사용이 가능하나, 대당 5000만원에 달하는 전용 프린터 사용시 최적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
조규오 사장은 “기존 바코드를 RFID 태그로 대체하기 위해선 태그 가격이 50원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며 “이 같은 고비용 공정개선에 전도성 잉크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도성잉크는 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자파차단(EMI) 등의 부품생산에 필요한 신소재로 활용될 수도 있다. 조규오 알파켐 사장은 “전자태그(RFID) 안테나 및 인쇄회로기판(PCB) 회로를 형성하는 데 사용이 가능하며, 터치패널에도 응용할 수 있다”며 “이르면 내년 6월 경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RFID 안테나 및 PCB회로기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파켐은 이 처럼 전도성 잉크를 응용한 신사업을 확대, 내년 매출을 올해 200억원 대비 80% 가량 늘어난 36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