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의 휴식처 청계천. 애완견도 갈 수 있는 그곳에 장애인은 접근할 수 없다는 내용의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www.pandora.tv/my.archer0/9945333)가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한 여성이 강아지를 데리고 청계천으로 산책을 나왔다. 휠체어에 탄 장애인은 강아지가 귀여워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함께 청계천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청계천으로 내려가는 길은 오직 계단뿐이다. 강아지와 주인은 계단을 내려가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방법이 없어 바라보기만 한다. 난간 밖에 앉아 ‘갈 수 없는 나라’라는 팻말을 든 장애인의 모습이 안타깝다.
미관을 위해 만들어진 청계 광장의 도랑 때문에 휠체어를 탄 사람이 지나가면 넘어질 수밖에 없다. 서울 시민의 휴식처인 청계천을 장애인은 즐길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영상의 제작자는 “장애인에게도 청계천을 가까이에서 즐길 문화향유권이 있다”며 “청계천이 더 이상 ‘차별천’이 되지 않도록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판도라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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