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우 오케스트라, 클래식에 도전하다

 국내 첫 발달장애 청소년 관악단 ‘하트-하트 윈드오케스트라’가 올해 정기연주회에서 클래식 음악에 도전한다.

 복수종합유선사업자(MSO)인 씨앤앰이 창단 후원하는 ‘하트-하트 윈드오케스트라’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일원동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음악으로 발달장애 청소년의 재능 계발에 기여하고 발달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인식 확산을 위해 지난해 3월 창단된 ‘하트-하트 윈드오케스트라’는 삼성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종합병원에서 환아를 위한 콘서트, KAIST초청공연, 삼립해피콘서트, M.net 콘서트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3명의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제1회 정기연주회이자 창단연주회를 성공했으며 올해 22명으로 늘어났다. 씨네마 천국·렛잇비 등 팝 음악과 경기병 서곡·라데츠키 행진곡와 같은 클래식까지 다양한 곡을 총 2부에 걸쳐 90분간 연주한다.

 1부에는 독일 만하임 국립 음대를 거쳐 현재 수원시립교향악단 트럼본 수석으로 활동 중인 정희석씨가 거룩한 성(Holy City)을 협연한다. 2부에는 WMN 전국 학생콩쿠르에서 특상을 수상한 이성민(19세·정신지체2급)군이 드림즈 오브 헤븐을 색스폰 협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하트-하트재단(02-430-2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권기자@전자신문, tk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