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을 보면 마치 나무뿌리 같다는 느낌이 든다. 지독한 연습의 결과로 공연이 있을 때는 아침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연습에 몰입했다고 한다. 그는 1999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해당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베스트 댄서상을 수상했다. 서양인이 구축해 놓은 문화 체계의 여왕에 등극한 것이다. 그가 노란색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난재배업 협회는 노란 꽃의 신품종 난에 그의 이름을 붙이기까지 했다. 강수진이 최고의 발레리나가 된 것은 그녀의 땀과 피였다. 그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어딘가 아프다고 하며 그것이 무용수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발레는 힘들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후회할 수 없어요. 발레란 너무 아름다워요. 저는 발레를 하게 된 것이 너무 기뻐요.” 발레가 인생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고 그것에 최선을 다한 결과 최고의 경지에 오른 그는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ksk@spc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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