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일의 지능형 로봇업체였던 다진시스템의 강정근 전 사장이 다음달 새로운 로봇업체 토보를 설립한다.
강정근 전 사장은 대구지역의 로봇사업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지능형 로봇업체를 세우기로 결정했으며 옛 연구인력을 포함해 직원 15명, 자본금 5억원 규모로 이달 중순 토보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토보(tobor)’는 인간을 위한 로봇이란 뜻에서 로봇(robot)을 거꾸로 발음하는 데서 따왔다고 강 사장은 설명했다.
강정근 전 사장은 지난 93년 경북 구미에 다진시스템을 설립, 공장자동화 로봇, 사물놀이 로봇, 홈케어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며 지역 로봇산업을 이끌어 왔다. 교육용 로봇업계 최초로 200만불 수출상을 받은 다로(Daro)와 도디(Dody)도 이 회사의 로봇제품이다. 다진시스템은 지난해 7월 엔터테인먼트업체 야호커뮤니케이션에 인수됐다.
강정근 전 사장은 “보안용 로봇과 교육용 로봇제품을 중점적으로 출시해 대구지역의 지능형 로봇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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