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아서 콘버그 박사, 향년 89세로 타계

 DNA 복제효소를 발견, 지난 195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아서 콘버그 박사가 27일(현지시각) 향년 8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콘버그 박사가 재직했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콘버그 교수가 호흡기 장애로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18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콘버그 박사는 1958년 스페인 출신의 세베로 오초아와 함께 박테리아로부터 DNA를 복제하는 효소를 찾아내 현대 유전자공학의 전기를 마련했으며 이 공로로 이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스탠퍼드대는 콘버그 박사가 “미국 의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자 중 한 명이었다”며 “그의 업적은 미래 세대에서도 꾸준하게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콘버그 박사의 아들 로저 콘버그 역시 진핵생물의 유전정보가 복사돼 전달되는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 부자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는 진기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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