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원(D) 입체영상 분야의 선도기업’
세븐데이타(대표 하회진 www.7data.co.kr)는 차세대 영상기술인 3D 입체영상 분야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장치는 물론 소프트 엔진가지 모든 것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00년 초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2004년에는 세븐데이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전에도 3D 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있었지만, 시장이 성장하지 않아 실패를 경험한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세븐데이타는 서서히 3D 시장이 형성되고,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진 2004년이 시장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2006년에 3D 제품을 만들어냈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세븐데이타는 지금까지 모니터를 비롯해 프로젝터, 카메라, 아케이드게임기, 현미경 등 다양한 SD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3D 모니터는 세븐데이타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종전 제품은 3D 콘텐츠를 재생할 때 해상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입체 영상 구현을 위해 좌우 두개의 영상을 엇갈리게 주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븐데이타는 해상도 저하를 막기 위해 광학 방식을 고안했다. LCD 2장을 겹쳐보는 효과로 인해 해상도 저하가 없으며, 선명도는 되레 높아졌다. 이를 통해 풀HD급까지 지원하는 콘텐츠까지 재생할 수 있다. 입체 모니터의 또 다른 단점인 어지러움도 극복했다. 버튼 하나로 2D와 3D를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세븐데이타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 대상의 3D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산업용과 의료용 등 전문 분야를 위한 제품에 치중했다. 치(齒)기공에 쓰는 입체 현미경 개발과 안구 운동용 콘텐츠 제작이 대표적이다.
세븐데이타는 3D 관련 기기의 보급이 늘기 위해 콘텐츠가 많아야 한다고 보고 3D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제작에도 직접 나섰다. 3D 아케이드 게임으로 개발한 ‘로보칸’은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미녀와 야수’ 제작자로 유명한 앤디나이트가 CEO로 있는 캐나다의 ‘레드로보’와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배급에 관해 협력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세븐데이타의 3D 입체모니터에 3D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내장해 미국 패스트푸드점 등에 공급함으로써 광고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하회진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의 결과로 3D 입체 모니터와 카메라부터 콘텐츠까지 3D 입체기술의 토털 솔루션을 확보했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3D 입체기술 기업을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인터뷰-하회진 세븐데이타 사장
“지난해 이미 ‘크리스마스 악몽’, ‘몬스터하우스’ 등의 영화가 국내외에서 3D 입체로 상영됐고, 드림웍스는 앞으로 모든 영화를 3D 입체로 제작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미국에는 벌써 1000여개의 3D 입체영화관이 생겨났고 이는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세븐데이타의 시장도 그만큼 넓어질 것입니다.”
하회진 세븐데이타 사장은 3D 시장 형성에 대한 기대를 이같이 말했다. 이미 최고의 제품들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3D 시장이 커지는 게 즐겁다. 기대만 하는 게 아니라 경쟁기업보다 더욱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3D 입체 모니터 중 최고 해상도를 실현하고, 2D와 3D 전환을 버튼 하나로 손쉽게 하는 것과 같은 시도다.
하 사장은 “지금은 3D 입체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이 열리는 시점”이라며 “세븐데이타가 새로 열리는 시장의 프런티어 기업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열과 성을 다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