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HP의 세계 프린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7%로 1위지만 프린팅 페이지를 기준으로 할 때 점유율은 2%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남은 98%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테니까요.”
HP월드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WTC)에서 만난 비요메시 조시 HP 이미징프린팅그룹(IPG) 수석 부사장. 아침부터 이어진 애널리스트와의 미팅 뒤 나른한 오후 인터뷰였지만 어조에는 힘이 넘쳤다. 조시 수석 부사장은 “오늘 HP의 차세대 전략인 프린트2.0 발표가 투자자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특히 커스터마이징에 주력하고 있는 HP 프린팅사업의 미래를 아주 밝게 봤다”며 기뻐했다.
조시 부사장은 지난 80년 R&D 엔지니어로 HP에 입사한 이래 프린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2001년 지금의 자리에 오른 그는 HP 프린팅사업의 미래에 대해 ‘인터넷과 롱테일 경제’란 두 단어로 요약했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경우 HP 프린팅사업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중요 아이템이라는 설명. 인터넷을 통한 출력량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롱테일 경제도 디지털 출판 등으로 촉발된 ‘커스터마이징 프린팅’ 시대에 HP가 주목해야 할 의미 있는 이론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조시 부사장은 “야후(독점)·디즈니·MS·플러커와 같은 글로벌 인터넷기업과 계약을 맺었고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도 많은 파트너 회사가 있는 등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며 “또 틈새 상품이 주력 제품의 수익을 넘어설 수 있다는 롱테일 경제학 정신에 입각해 ‘당신만의 가치(Value for You)’라는 모토로 맞춤형 프린팅 전략을 펼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낮은 출력 시장 점유율에 대해 물었다. 설명은 간결했다. 그는 “남은 98%의 시장 공략을 위해 매일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고 최근 론칭한 영상회의 솔루션 ‘헤일로’도 그의 일환”이라며 “결국 모든 프린팅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HP가 이 시장에서도 헤게모니를 장악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뉴욕(미국)=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