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PMP의 무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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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안에 쏙 들어가는 휴대형 디지털 기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거세었던 2006년도 이후 말 그대로 멀티미디어스러운 기능이 하나씩 제품에 추가됐다. 영화·음악·인터넷·DMB·라디오·사진·문서·녹화·전자사전·TV출력·내비게이션 기능까지 현존하는 거의 모든 미디어 기능이 5인치 작은 화면 속으로 들어왔다. 이제 PMP는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작은 창으로서 세상의 온갖 소식을 접하고 취미생활을 공유하며 내 여가생활을 책임지는, 앞으로 어쩌면 내 애인이나 애완동물보다 더 밀접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PMP시장이지만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마냥 번창할 핑크빛 미래만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업체마다 일주일이 멀다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고, 디지털 기기의 특성상 지속적인 콘텐츠 제공과 사후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의 경우는 휴대폰을 통한 콘텐츠 이용 저변화로 PMP시장 형성에 필요한 VoD 및 온라인 게임시장이 활성화돼 있고, DMB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많은 해외 시장을 고려했을 때 아직은 크게 성장하지 않은 시장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MP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신기술에 대한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2007년에는 HSDPA·와이브로·UMPC 등 휴대인터넷 확대로 PMP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DMB 수요가 폭발할 것이다. 또 아직 태동기인 미국·유럽·중국·중동 등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나라가 너무도 많다. PMP업계가 적극적인 해외시장조사를 하고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하루라도 먼저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고 시장선점을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2009년도부터는 현재의 PMP가 일반 대중이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 현재 이상으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으니, PMP시장에서만큼은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작품’들을 기다려봄 직하다.

 이인석 <코원시스템 전략기획실 대리>

 islee@co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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