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동안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의 상근 부회장 직을 빼면 내 존재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아직도 많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때라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습니다.”
김규성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상근 부회장이 이달 말 8년간의 부회장 직을 사임한다.
부회장 직을 끝내고 키워드 광고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인 이네스트커뮤니케이션의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같은 소프트웨어 분야라고 해도 지난 8년동안 협회에서 해왔던 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일이다. 44세의 나이, 그는 벤처인의 정신으로 안정보다는 도전을 선택했다.
김 부회장은 “2000년 협회 설립 당시부터 SW 저작권을 알리기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해 2000년 56%에 달했던 불법 SW 사용률을 2006년에는 45%로 낮추는 데 일조했다”면서 “특히 지난해부터는 중소 소프트웨어 벤처기업들을 위한 원스톱특허서비스, 지방 벤처기업들에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하는 SW비즈니스센터 등을 운영하며 소프트웨어 산업의 풀뿌리가 돋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자평했다.
이달 말 김 부회장의 사임과 함께 SPC 이사회는 부회장 대행을 선임하며, 내년 2월 총회를 거쳐 정식 부회장이 된다. SPC 이사회는 신임 부회장(대행)을 임명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임 시기를 8월로 잡은 것은 신임 상근 부회장이 자기만의 옷을 입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더 늦어지면 신임 부회장은 제가 벌여놓은 일을 처리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게 될 수 있으니까요.”
김 부회장은 “지난 8년동안 협회는 불법 SW 근절에 많은 힘을 써온 결과 인식을 많이 바꿀 수 있었지만, 그동안 앞만 보고 뛰어와서 산업 전반을 보는 시각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새 부회장은 불법 SW 근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기본적인 산업 연구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얘기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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