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케빈 콜린스도 거액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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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롤린스 델 전 CEO가 우리 돈 450억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퇴직금을 받는다. 세계 PC시장 1위 자리를 경쟁사에 내준 것에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금액이다.

 9일 C넷은 지난 1월 롤린스 전 CEO가 500만달러를 받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4850만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델이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확인된 것이다. 델 측은 “롤린스가 행사할 수 있었던 스톡옵션 가액을 주당 28.67달러로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넷은 롤린스 전 CEO의 퇴직금이 500만달러라고 잘못 알려졌을 때 동정했던 사람은 지금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2004년 롤린스 취임 당시 델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 2005년 1월 42달러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을 거듭해 지난해 4월 이후 30달러 이하로 내려앉았으며 PC시장 점유율의 상당 부문을 HP한테 빼앗겼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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