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라는 말이 실감날 만큼 현대인들은 인터넷 덕분에 지구 반대편의 소식은 물론이고 갖가지 정보와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원래 인터넷은 지난 1969년 미국 국방성의 지원으로 미국의 4개의 대학을 연결하기 위해 구축한 알파넷(ARPANet)으로부터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세계 구석구석 연결되지 않은 곳이 드물 정도로 일반화됐다. 당연히 서로 공유하는 데이터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인터넷과 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광케이블이다. 광케이블은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꿔 유리섬유를 통해 전달하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케이블 하나에 최대 2.5Gbps에 달하는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네트워크와 네트워크가 연결된 인터넷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인터넷에서만 광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각종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전송하려면 기존 구리 케이블로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케이블만 있다고 해서 무작정 덩치 큰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전송할 수는 없다. 이번에 살펴볼 오티콤 광링크 전송 시스템처럼 광케이블 데이터 전송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티콤의 광링크 전송 시스템은 각 장비를 PC와 연결한 뒤 관리 소프트웨어만 설치해주면 연결된 네트워크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어 관리가 편하다.
광케이블은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데이터를 먼 거리까지 전송할 수 있고 잡신호가 없어 현장에서 내보낸 비디오나 오디오를 센터에서 생생하게 받아볼 수 있다. 이런 점들을 십분 활용하면 고속도로 교통관리, 터널 교통관리, 방송, 방범 및 방재 시스템 구축이 손쉬울 뿐 아니라 FTTH와 같은 100Mbps 광인터넷도 누구나 맛볼 수 있다.
오티콤 광링크 전송 시스템은 크게 멀티채널 링크, 광 멀티플렉서, 멀티채널 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멀티채널 링크는 현장 시스템과 센터 사이에 여러 개의 비디오, 오디오, 이더넷 데이터 등을 싱글모드 광케이블로 전송시켜 주는 장비다. 10비트 샘플링 디지털 변조방식을 사용해 데이터 손실 없이 고품질 비디오를 전송할 수 있으며 오디오도 양방향으로 20Hz~20KHz까지 감당이 가능하다. 이더넷 데이터는 기본으로 10Mbps를 사용하지만 옵션을 선택하면 100Mbps까지 지원된다.
광 멀티플렉서는 각종 데이터를 다중화 방식으로 만들어 광케이블로 전송시켜 주는 장비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장치가 하나의 전용선을 공유할 수 있어 관리가 손쉬울 뿐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22dB 광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7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고 P2P 방식 지원은 물론 최대 128개 채널의 비디오 신호를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지막으로 멀티채널 링은 광케이블로 구성된 네트워크 시스템인 환형망(Ring)에서 비디오, 오디오와 같은 신호를 실시간 양방향 전송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오티콤 광링크 전송 시스템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관리가 손쉽다는 점이다. 각 장비를 PC와 연결한 후 관리 소프트웨어만 설치해주면 연결된 네트워크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과거 이력 저장은 물론 알람 및 경고 메시지도 출력이 가능하며 사용자 인증 기능을 통해 관리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물론 모든 메뉴를 한글을 지원하므로 초보자도 손쉽게 관리 소프트웨어를 만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이 외에도 네트워크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색상별로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경고 메시지를 통해 관리자에게 신속하게 알려준다.
오티콤 광링크 전송 시스템은 광케이블 이용시 단일 모드에서 최대 100Km까지 무중계 데이터 전송도 지원하며 다중 모드라면 최대 4Km를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단일 모드에서 비디오와 오디오, 이더넷 데이터를 단 1개의 광케이블만으로 80Km까지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수신감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수환기자 shu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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