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톤 비아컴 회장, 구글에 소송없이 상생 제안

 구글 유튜브을 상대로 10억달러의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비아콤의 섬너 레드스톤 회장(84)이 구글에 “소송없이 상생할 것”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레드스톤 회장은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코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구글 경영진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비아컴과 같은 업체들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가 비아컴에 대해 “소송으로 기반을 닦은 회사”라고 비난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같은 행사에 참석 중인 슈미트 CEO는 비아컴이 사우스파크, 콜버트 리포트 등 자사 소유 TV프로그램의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며 유튜브 동영상 삭제와 10억달러 손해배상을 요구한 데 대해 법정 투쟁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레드스톤 회장은 “나는 정말로 싸우기 싫지만 법적인 해결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히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소송에서 이겨온 전력이 있다”며 승소를 자신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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