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IA 코덱으로 영상압축 기술 한 판 승부!" 멀티비아 이동호 대표

2007년 현재 대한민국은 모바일 생방송, UCC 등 눈으로 보고 유저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즐기는 동영상 열풍에 휩싸여있다. 여기에 u-City 구현을 위한 홈 네트워크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이들의 공통 핵심기술인 영상 압축 기술로 눈길이 자연스레 쏠리고 있다.보통 ‘영상 압축 기술’하면 MS나 인텔 등 글로벌 기업이 앞장 서 이용해온 컬러 정지 영상 압축 표준 JPEG이나 화상 압축 영상 기술 MPEG을 떠올린다.

하지만 압축률이나 재생속도, 저장 및 복원 기능에서 이들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닌 영상 압축 기술로 조용한 혁명을 이끌어온 국내 유망벤처기업이 있다.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멀티비아(대표 이동호 www.multivia.co.kr)다.

“멀티비아의 핵심 기술은 MVIA 영상압축 코덱입니다. MVIA는 국내 토종 원천기술로 확보한 영상 압축 기술로, 2001년에 개발된 이래 이동통신 단말기 및 영상압축 관련 분야에서 국내외 10여개의 특허를 취득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H.263이나 MPEG보다 압축률이 높으면서, 녹화속도 및 재생기능에서는 인코더와 디코더 속도가 유사할 정도로 인코더 속도가 빠른 MVIA 코덱. 압축률과 녹화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점에서 MVIA는 국내 기술력 향상과 라이선스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멀티비아는 막강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MVIA를 보안 분야에 접목?특화시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공략한 시장은 아날로그 감시시스템 CCTV를 대체하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에 탑재하는 DVR 코덱 솔루션 시장이었다. 지금은 DVR 업계가 구조 조정되면서 침체된 상황이나 2005년만 해도 국내 DVR 업체 중 30% 이상이 멀티비아의 DVR 코덱 솔루션인 D-MVIA를 채택했다.

이어 개발한 시장은 모바일 영상 솔루션 분야. 휴대폰과 PDA에서 멀티 무선 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는 코덱 솔루션인 M-MVIA 코덱을 선보였다. M-MIVA는 위피폰, 브루폰, GSM 심비안 OS 폰에 탑재할 수 있는 모바일 압축 기술로, 모바일 보안ㆍ홈 네트워크ㆍVODㆍ화상채팅ㆍ실시간 방송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가능 하 다. 모바일의 편리성과 휴대성이 관련 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준 셈이다.

“타사 코덱은 JPEG 형식의 영상을 SIS코덱으로 재압축해 폰으로 전송하고 이를 다운로드 하도록 설계됐어요. 그러나 추가적으로 스트리밍 서버가 없으면 서비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버 운영 경비가 발생합니다. 반면 M-MVIA 코덱은 카메라에 직접 포팅하고, 스트리밍 서버 없이 P2P 방식으로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안정성을 확보해 줍니다. 또 기존 코덱이 프레임 당 데이터 용량이 4~8KB인데 반해 M-MVIA는 0.5~2KB이라 패킷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고요.”

이런 M-MVIA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입소문 나면서 캡스나 SK텔레콤, 숙명여자대학교 등 관공서, 교육기관, 기업에서 발 빠르게 모바일 솔루션을 도입했다. 특히 모바일 보안 및 홈 네트워크 솔루션의 최적화를 돕는 네트워크 서버 스카이아이(SKYEYE)도 개발해 공급 중이다. 스카이아이는 유무선 TCP/IP 네트워크나 모뎀에 직접 연결하거나 무선 CDMA 연동해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네트워크 비디오 서버다.

멀티비아는 국내 성공 사례와 경험을 발판삼아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이미 3년 전부터 중국 상하이 설립한 지사에서는 활발한 영업이 진행 중이다. 신도시아파트를 대상으로 모바일 홈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멀티비아가 첨단 기술에 목말라있는 현지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며 시장의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이제 중국 뿐 아니라 일본, 브라질, 캐나다 등 전 세계에서 멀티비아의 영상압축 솔루션과 스카이아이를 주목하고 있다. 이동호 사장은 “각 국가의 니즈에 맞게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할 겁니다. 예를 들면 보안 시장 니즈가 상당한 일본에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북경올림픽과 맞물려 택시 산업이 성장하는 중국에는 차량용 무선영상전송장치를 보급하는 식으로요.”라며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한다. 그는 또한 "MVIA 코덱이 세계 표준 기술이 되는 그 날까지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유리기자 yu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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