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세미테크(대표 오명환 www.neosemitech.com)는 대만 기업과 올해부터 10년간 연 80㎿급의 태양전지 웨이퍼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 오는 10월부터 태양전지 웨이퍼를 양산한다고 4일 밝혔다.
네오세미테크가 양산하는 태양전지용 웨이퍼는 6인치· 8인치 단결정 실리콘으로 국내에서 태양전지 웨이퍼 및 셀을 대량으로 제조하기는 처음이며 생산량에서도 최대 규모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태양전지 웨이퍼 및 셀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네오세미콘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 남동공단에 총 300억원을 투입, 연간 총 120㎿급 태양전지 웨이퍼 생산 설비를 구축해왔다.
네오세미테크는 이번 계약과 관련, 최근 태양전지 수요가 급증해 실리콘 원재료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대만 기업으로부터 원재료를 공급받는 대신 이를 웨이퍼로 가공해 납품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오명환 사장은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이 기업외에 대만의 또다른 2개 기업, 일본의 1개 기업, 미국 2개 기업, 유럽 2개 기업과도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협상이 성사될 경우 영종도에 800㎿급의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전지 웨이퍼 제조공장을 추가로 짓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네오세미테크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태양전지 웨이퍼 매출이 600억원, 내년에는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오세미테크는 적색이나 노란색 발광다이오드(LED)를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갈륨비소(GaAs) 웨이퍼를 전문으로 개발, 제조해왔다.
태양광 발전에 쓰이는 태양전지는 실리콘 원료를 가공해 만든 웨이퍼를 셀로 만든후 이를 조합해 만든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