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웰빙(Well-being) 열풍 속에 살고 있다. 2003년 외국 문화를 다루는 일부 여성잡지에서 소개된 웰빙이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으로 확대됐다. 히트 상품에서 웰빙과 무관한 상품을 찾기도 어려울 정도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TV나 인터넷에서도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에 대한 뉴스나 정보가 꾸준히 소개된다. 몸에 좋은 식품이나 운동 기구는 물론 기능성 신발 업체와 사무용품까지 웰빙 상품을 제공한다.
그러나 웰빙, 웰빙 한다고 모두 건강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 건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리려고 광고만 보고 제품을 구매했다가 과소비나 잘못된 구매로 후회하기 십상이다. 이 제품이 진정 건강을 위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믿을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지 등 확실한 검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 무수한 정보와 함께 뒤죽박죽 쏟아져 나오는 제품들을 일일이 체크하며 검증할 수 없다. 이럴 때에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게 정부나 관련 기관이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해 우수상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주)케이앤씨(대표 허 철 www.u-station.co.kr)의 키보드 트레이 U-Station은 2005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특별상인 WIPO 사무총장상을 수상했다.
U-Station은 높낮이 조절식 기능성 키보드 받침대다. 컴퓨터 사용자가 올바른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에 Your best work-statio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간공학적으로 편안하고 바른 자세로 컴퓨터를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사용자의 어깨, 목, 손목, 등, 허리 등에 주로 발병하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을 돕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키보드 트레이란 것.
미국과 유럽에서 보편화된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이다. 보통 외국에서는 관절식 원리를 적용한 제품을 사용하는데 반해 U-Station은 지렛대 원리를 응용한 슬라이드 방식의 새 기술을 적용했다.
지렛대 원리의 슬라이드 방식은 U-Station 구조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리다. 통 모형의 바디 일체형 구조면서 미끄럼틀 같이 내림경사각 형식으로 125mm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키보드는 ±15° 각도 조절이 가능한데 이로 인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도록 한다.
기존 제품은 나사나 레버를 돌려가며 높낮이와 각도를 조절해야 했고, 이를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세심하게 맞추기 어려웠다. 게다가 부품을 돌리다보면 추후에 헐거워져 빠지거나 잘 돌아가지 않는 등 문제들이 발생했다. 하지만 U-Station에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점. 이로 (주)케이앤씨는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에서 발명 특허를 받았다.
현재 U-Station은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다. U-Station 제품 연구와 개발은 한국에서 이뤄졌지만, 당시 우리나라는 키보드 트레이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따라서 세계 소비 시장의 주를 이루는 미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하고 수정해왔던 것이다. U-Station은 시장 후발주자지만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고 완벽한 기능을 구현, 미려한 디자인과 무게가 가볍다는 이유로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미국에서 U-Station 특허에 대한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 상태다. 지난 2년 간 특허 관련 법률사무소 80여 곳에서 (주)케이앤씨 지렛대 원리를 양도받고 싶다고 연락을 해오고 있다. 뒤로 넘어갈 만큼 좋은 조건도 많았다. 하지만 허 사장은 단호히 그 요구를 거부한다. 우리가 개발한 기술로 우리 제품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싶다며.
미국이 넘보고 일본이 인정한 U-Station. 이제 국내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상 중이다. 지난 2년 반 동안 키보드 트레이 샘플 오더 정도 발주했던 타깃 고객인 조달 시장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메인 발주를 넣은 것. 예산 확보에서부터 계약서 작성, 집행에 이르는 과정이 보통 3~4년 정도 걸리는 관공서의 특성을 알기에 3년 농사를 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발품 팔며 뛰어다닌 성과다.
그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독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입품의 절반 가격 정도로 공급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허 사장은 조심스레 경영 철학을 나눠준다. 그것은 열정과 책임 그리고 봉사 - 소명 의식을 갖고 책임감과 열정으로 일한 후 얻은 이익을 기쁨으로 나누는 것이란다.
사람(의 건강)을 위한 가구를 만들어 사람에게 보급하고, 그로 얻은 이익을 (어려운)사람을 위해 기쁘게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 이곳은 사람 향기가 가득한 (주)케이앤씨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유리기자 yu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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