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T 사장 "이기는 것도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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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들어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경쟁업체에 고전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이 직원들에게 ‘이기는 습관’을 강조하며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좋은 책을 한권 추천합니다’라는 e메일을 보내 ‘이기는 습관’이라는 경영서적을 읽어보도록 권유했다.

 이 책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국내 전략 마케팅 팀장으로 일하면서 애니콜, 파브, 하우젠 등의 브랜드 마케팅 성공을 이끈 전옥표 전 삼성전자 상무가 써서 최근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독서광’ CEO로 알려진 김 사장은 임원들에게 자주 경영서를 추천하지만, 직원들에게까지 책을 직접 추천하기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지금 우리는 3세대 시장 선점, 결합 서비스 대응과 같은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독서를 통해 리더십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볼 것을 당부했다.

 그는 “2등은 쉽게 기억되지 않는 게 비즈니스 현실”이라면서 “(책의 내용이) 이기는 것도 습관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로 시작되지만, 고객과 현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이기는 습관을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제까지 우리가 치열한 경쟁 환경 아래서도 잘해왔다고 해서 같은 방법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뒤 “창의적인 노력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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