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원자력 연료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윤맹현)는 산업자원부 전력산업 연구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러드(물때) 제거 기술 개발에 성공해 과학기술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크러드는 경수로 1차(원자로) 냉각수 중에서 배관 계통 금속 재료의 부식에 의해 생기는 부식 생성물 중 물에 녹지 않고 분산돼 있는 금속산화물로 원자로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물질이다.
이번에 개발한 크러드 제거 기술은 원전 운전의 고출력, 고연소도 및 장주기 운전으로 인해 증가하는 크러드를 초음파로 없애는 기술이다.
이 기술 개발로 원자력연료 측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증진과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 감소는 물론 출력 감발 방지를 통해 연간 100억원의 경제적 이득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제 책임자인 박종열 박사는 “해외 선진회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술”이라며 “해외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크러드 제거 용역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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