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아버지’ 팀 버너스 리(52)가 영국 왕실로부터 문화 분야 최고 상인 메리트 훈장을 받았다고 BBC인터넷이 14일 보도했다.
메리트 훈장은 예술·과학 등 문화 다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거둔 사람에게 왕실이 수여하는 최상의 영예이다. 인원이 24명으로 제한돼 있으며 생존해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이 훈장을 받으면 이름 뒤에 훈장의 이니셜인 OM을 공식적으로 사용해 권위를 나타낼 수 있다.
버너스 리는 이미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바 있다.
1955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해 옥스포드대 퀸스칼리지 물리학과를 수석 졸업한 버너스 리는 91년 스위스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웹 주소체계와 인터넷의 기본체계를 고안해 인터넷을 태동시켰다.
한편, 메리트 훈장 역대 수상자로는 나이팅게일·처칠, 극작가 버트란드 러셀, 테레사 수녀, 대처 수상 등이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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