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약 5년 후면 영어 등 외국어 뿐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들이 취업이나 승진 등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교육하는 종합 온라인 교육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지난 1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스페셜리스트(MOS)’의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최고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정영삼 YBM시사닷컴 대표(55)의 말이다.
그는 기존 온라인 교육 업계 최고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이같이 설명했다.
정 대표의 중기 계획에는 YBM시사닷컴이란 회사를 더 이상 학생·직장인들에게 영어 중심의 어학만 가르치는 회사로 남아 있지 않겠다는 의지가 묻어 있다. 이에 따르면 YBM시사닷컴은 5년 내 외국어는 물론 업무나 향후 진로에도 도움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라는 이미지로 각인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129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장 큰 요인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스페셜리스트(MOS)’였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MOS 매출이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늘었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 증가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MO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MS 오피스 능력 시험으로 지난 1분기 8만명이 응시, 올 한해 동안 총 25만명 이상이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미 YBM시사닷컴은 온라인 교육 서비스 외에 리더십이나 공공 기관 대상 콘텐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HRD(인적자원관리) 관련 강좌도 끊임없이 개발중이며, 지난 해에는 서울 역삼동에 HRD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해 ‘블렌디드러닝’을 적극 실현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논술 전문 기업인 학천미디어에 약 40억원을 투자하며 콘텐츠 공급의 용이성을 확보했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회사의 궁극적인 사업의 근간은 바로 콘텐츠다. 방대한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해 이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회사의 역할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교육 서비스는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의 효율성을 높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 팩토리’라는 팀을 운영하며 다양한 외국어 학습 콘텐츠를 수집, 축적, 가공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 교육을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텍스트 기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토익 영어 콘텐츠인 ‘eSLS’를 제작, 현재 60여개 학교에 공급한 데 이어 일본에도 판매해 일본내 30여개 학교에서 이를 이용중이다. 앞으로는 음성인식 기능을 접목해 말하기 수업도 수준별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