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조이 선 공동창업자 “기후변화 공동대응이 인터넷보다 큰 혁명”

 빌 조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공동창업자(53)가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은 인터넷보다 더 큰 기업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설계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 현재는 세계적인 벤처투자사인 라이너퍼킨스코필드&바이어스(KPCB)의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에너지 사용 방식에서 중시되던) 효율성은 이익을 내기도 하지만 부정적 비용과 손해도 내포한다”며 “(청정기술은) 인터넷보다 훨씬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청정기술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여러분은 트럭을 운행하지 않거나 집에 전기 공급이 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극단적 환경론자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에서 △소형화·효율화된 차 같은 기존 기술 사용 △하이브리드 같은 신생 기술 도입 △농장 폐기물에서 추출된 연료 같은 새로운 돌파구 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음을 예로 들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태양열 전지는 반도체고, 열이 전기로 바뀌는 것도 반도체며, 시스템을 관리하는 SW도 실리콘밸리에서 나온다”며 실리콘밸리가 기후 변화 대응을 통해 이익을 얻기에 좋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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