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너 자회사인 HBO의 크리스 알브레히트 회장 겸 CEO가 10일 사임했다.
알브레히트는 지난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날 타임워너의 요구에 따라 회장과 CEO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의 사임은 최근 LA타임스의 보도가 나온 후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HBO는 1991년 알브레히트의 전 애인인 회사 직원이 그가 자신을 밀치고 질식시키려 했다고 고소하자 4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했다.
알브레히트는 1995년부터 HBO의 프로그램 책임자로 일하다 2002년 CEO가 됐다. 그의 재임 중 HBO는 ‘소프라노’와 ‘섹스 앤 더 시티’ 등의 초대형 히트작을 선보였다.
한편 알브레히트의 후임은 빌 넬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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