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를 걷다보면 몇 천원 하는 중국제 시계들이 팔리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시계는 모두 전자시계다.
그러나 1968년 이전에는 스위스가 세계 시계산업의 90% 이상을 주도하고 있었고 모두가 태엽시계였다. 당시 한 스위스인이 전자시계를 발명해서 스위스 시계업체들을 찾아다녔으나 스위스 시계업계는 새로운 발명품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일본의 카시오사에서 그 아이디어를 사게 되고 전자시계를 세상에 내놓는다. 시장은 전자시계로 바뀌고 스위스 시계산업은 시련을 겪으며 기술자들은 갈 곳을 잃게 된다.
과거의 성공이 현재에도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는 자만심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던 일본 카시오의 전자시계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전자시계도 마찬가지로 손 놓고 있다면 코를 다칠 것이다. 패배자는 그 나름대로 절치부심하며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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