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앤드루 왕자가 LG전자를 다시 찾겠다던 석달 전 약속을 지켰다.
LG전자(대표 남용)는 8일(현지시각) 앤드루 왕자가 런던에 위치한 유럽지역총괄과 영국법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3GSM 전시회에서 LG전자 부스를 방문했을 당시, 김종은 유럽지역총괄 사장에게 추가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지킨 것이다.
당시 LG전자의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등 휴대폰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던 앤드루 왕자는 영국 무역투자청 특별 대표 자격으로 이날도 휴대폰을 주제로 LG전자 현지 법인 관계자들과 1시간여에 걸쳐 회의를 가졌다. 특히 앤드루 왕자는 프라다폰과 샤인폰에 대한 격찬을 아끼지 않고, 후속 모델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표현했다.
앤드루 왕자는 또 LG전자 현지 법인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지역총괄 영국 이전을 축하하는 기념패 제막식도 함께 했다. 올 초 LG전자는 유럽지역총괄을 기존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이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답례로 김 사장은 왕자의 이름이 새겨진 프라다폰을 선물로 증정했다.
김 사장은 “앤드루 왕자의 방문은 영국 국민이 LG전자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라며 “영국은 유럽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윤제 영국 대사도 참석해 김종은 사장과 함께 앤드루 왕자를 맞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