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이사회 입성을 노리는 억만장자 칼 아이칸(71)이 월스트리트저널에 전면광고를 내는 강수를 뒀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이칸이 모토로라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이 신문 1일자(현지시각)에 전면광고로 실렸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는 오는 7일 열릴 모토로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게재된 것이다. 주총에서는 아이칸의 이사 임명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모토로라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칸은 광고 속 편지에서 세계 2위 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가 에드 잰더 CEO(60)의 지휘 아래서 비틀거려 왔다고 지적했다. 아이칸은 모토로라가 최근 5개월 동안 주가가 하락했음을 언급하며 “이처럼 곤란을 겪는 모토로라의 이사회에 단 1명이라도 중요한 주주대표가 포함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이칸은 이사로 임명되면 휴대폰 사업에서 이익률을 높이고 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금을 돌려주도록 모토로라 경영진들을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칸의 이사 임명을 반대해 온 모토로라는 이날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내 아이칸이 기술 분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휴대폰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사 선출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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