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 임원 “잡스, 스톡옵션 스캔들 책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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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톡옵션 백데이팅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데이팅이란 주가가 낮은 날을 기준으로 스톡옵션을 적용해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전 최고재무관리자(CFO)인 프레드 앤더슨은 경영진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취득 일자가 주가가 낮은 날로 소급 적용됐다고 잡스에게 경고했지만 잡스는 이사회가 이를 이미 승인했다고 반박했다면서, 그가 이번 스캔들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앤더슨 전 CFO는 이날 자신의 백데이팅 연루 혐의와 관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50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백데이팅 혐의가 드러났지만 잡스의 연루는 부인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백데이팅과 연관돼 있음을 인지하지 못했고,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정적 이득을 챙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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