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직원 3명 중 2명꼴로 1·2급 중증 장애인인 ‘무궁화전자(대표 김동경)’. 경기도 수원의 무궁화전자 사업장은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을 일구느라 지금도 비지땀이다.
무궁화전자는 지난 1994년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해 삼성전자가 234억원 전액을 투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장애인 고용 전용 공장이다. 전체 임직원 170명 중 73%인 123명이 장애인이고, 이 가운데 1·2급 중증 장애인은 79명이다.
핸디형 청소기와 스팀청소기, 파브TV용 부품, DVD 메인보드 등을 생산하며 나름대로 탄탄한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자립경영을 선포하고 꾸준히 경영체질을 개선한 덕분에 같은 해 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123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3월 개발·출시한 ‘바로바로’ 스팀청소기는 무궁화전자 설립 이래 처음 독자 브랜드로 출시되기도 했다.
장애인 임직원이 많기 때문에 공장내 시설 또한 일반 공장과는 다르다. 공장의 모든 공간에는 휠체어용 통로가 따로 마련돼 있고, 공장(1183평)보다 복리후생건물(1597평)이 더 크다. 말 그대로 장애인 복지를 지향하는 회사의 전형인 셈이다.
김동경 공장장은 “임직원 대다수가 신체 장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중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며 “무궁화전자는 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더욱 늘려가 재활의 의지와 꿈을 키워가는 희망의 일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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