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럼]성공적인 u시티 사업을 위하여

우리는 이제 정보화 시대라는 말이 더는 생소하지도 관심을 끌지도 못하는 명실상부한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정보화 시대에 새로운 축을 형성하리라 시작한 u시티 사업이 이제는 많은 정보통신 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도시 건설 전문가와 행정 관료 사이에서도 중요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도시를 형성하는 근간이 도로와 건물을 벗어나 교통 및 안전관리 등 소프트웨어적 행정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회로 발전했고, 이제는 이러한 도시에 정보화의 편리성을 함께 생각해야 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이런 발전 추세에서 u시티는 도시건설과 정보통신 그리고 행정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할 종합사업이며 이를 사람에 비유하면 사람의 골격에 해당하는 도시건설, 사람의 외모에 해당하는 정보통신 그리고 이러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혼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것 하나 균형과 조화가 깨지면 성공적인 u시티 건설에 장애를 초래할 것은 분명하며, 미래를 짊어질수 있는 젊고 견실한 ‘청년 u시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기골이 장대하고 이목구비가 준수하며, 올바른 정신이 있는 도시를 구축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

 이러한 꿈과 이상 그리고 책임을 갖고 시작한 u시티 구현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오고 구체화되고 있다. 초기 단계 u시티 사업인 화성 동탄 구축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고 또 흥덕·파주·행복도시 광교 등 다른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들이 계획되고 있다. 그리고 해외 사업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많은 기회를 주리라 예상되고 있다. 건설분야에서는 단순한 도시 건설에서 벗어나 도시와 IT가 접목된 새로운 차원의 도시 건설 기회를, IT 분야에서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이 종합적으로 구현되며 신기술과 신 사업의 육성 기반 확보 기회로, 도시행정 분야에서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선진 행정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각각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성공적이며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지원책과 관련 사업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건교부와 정통부에서는 u시티 기본법 그리고 행자부에서는 U-지역정보화 관련법과 많은 시범 사업을 부처별로 추진하거나 추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지원은 향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u시티 건설의 기본 모델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기술 중심의 도시에서 사람의 생활이 강조된 환경과 사람과 기술이 조화된 도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기술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제시뿐 아니라 서비스간의 연계성과 발전성을 고려한 유연성 확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도적 측면에서는 더욱 효율적이며 종합적인 운용체계를 제시해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이룰 수 있는 선진 행정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건설과 IT와 행정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이슈를 제시하고 해결할 수 있는 컨버젼스 시대에 필요한 인물 양성도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 가지 부탁을 하고 싶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본 사업은 종합사업이고 어느 한 분야가 주도를 할 수도, 어느 한 분야가 부족해서도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다. 그리고 사업 규모에 비하여 국가적으로 쓸 수 있는 재원과 인력 자원의 한계를 안고 있다. 이러한 사업 특성을 고려한다면 현재 계획하고 있는 연구 사업, 혹은 시범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보다 함께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면 u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는 한국의 u시티 사업을 지켜보고 있다.

◆박진식 KT 비즈컨설팅본부 상무 jinpark@k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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