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현장에 한번 가보세요. 이제 FTA는 이미 실무 업무입니다.”
지난 2일 한·미 FTA가 극적 타결되면서 새삼 주목받는 이가 있다. 중앙대학교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 FTA최고경영자과정의 이창우 책임교수(52)가 바로 ‘그사람’이다.
이 교수는 특히 학계나 관가 출신이 대부분인 국내 통상 전문가들과는 달리, 20년 가까이 일선 종합무역상사에서 근무하며 수출입 실무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FTA 야전군’이다.
“현재 전세계에는 약 300여개의 FTA가 발효 중이거나 협상중입니다. 세계 무역의 60% 정도가 FTA하에서 이뤄집니다. 이제 반FTA는 곧 세계시장에서의 퇴출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같은 현실을 인지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기존의 언론·광고 홍보보다 국민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쓴소리다.
“주부들에게 FTA에 대한 장바구니 정보를 알립니다. 중소기업 사장님들에게는 FTA시장서 돈 버는 방법을 교육시켜야지요. 학생·청년들에게도 FTA 시장에서 취업·창업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해야 합니다.”
이같은 FTA 대중화를 위해 이 교수는 최근 ‘손에 잡히는 FTA’라는 책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이 책에서 FTA를 특유의 현장사례 경험 위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한·미 FTA 타결의 첫 일성으로 ‘FTA 전문인력 양성’을 강조한다. “한·미 FTA에 이어 5월부터는 아세안과의 FTA가 발효됩니다. 이미 일선 기업들의 FTA 전쟁은 시작됐어요. 하지만 이 전장에서 싸울 FTA 전사가 없어 큰 일입니다.”
이 교수는 요즘 FTA 최고경영자과정의 개강 준비에 바쁘다. 2기 개강이 오는 5월로 코 앞에 왔기 때문이다.
이 교수에게는 유난히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지난 1999년 LG상사 재직시 정부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전자상거래 관리사 제정 작업에 참여, e비즈니스의 초석을 다졌다. 2000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자무역협회’를 창립, 초대 협회장으로서 국내 전자무역의 씨를 뿌렸다. 지난해 중앙대에 FTA과정을 개설한 것도 국내선 처음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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