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 쓰레기통에 이상한 것이 들어 있었다. 회사에서 사원들이 퇴직할 때 수여하는 재직기념패였다. 퇴직하는 사원들이 있을 경우에 가끔 이런 일이 발생했다. 인사담당임원은 이상하다 생각해서 기념패를 버린 여사원을 찾아서 그 이유를 물었다.
“저는 객지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재직기념패를 마땅히 둘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제가 생산부서에서 일하는 것을 모릅니다. 그런데 기념패에는 생산과 아무개라고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념패가 싫습니다.” 의외의 대답이었다. 그녀는 회사의 배려와 자신의 자존심 사이의 갈등에서 자존심을 택한 것이다. 사원과 면담을 한 이후로 이 회사에서는 재직기념패를 없애고 여사원들에게는 예쁜 반지를 선물로 주었다.
나의 배려가 상대를 힘들게 하지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시론]대한민국 AI의 심장, AI 데이터센터
-
2
[데스크라인] 폐쇄적 정책의 후과
-
3
[사설] 금융사 보안공시에 파격 인센티브 주라
-
4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04〉인공지능 시대의 문해력
-
5
[사설] 구글 제재, 앱 생태계 회복 출발점돼야
-
6
[GEF 스타트업 이야기] 〈89〉기부 시장의 '매슈 이펙트'와 컴포저블 거버넌스의 시대
-
7
[기고] 과징금의 목적은 처벌이 아니라 예방이다
-
8
[인사] NH투자증권
-
9
편집기자협회·대교뉴이프, 韓 장례문화 3부작 진단
-
10
“AI로 안전관리 고도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창립 10주년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