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10대 이상 네티즌의 35.2%가 극장상영·DVD 등 유료로 애니메이션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www.embrain.com)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애니메이션’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2%가 최근 1년 안에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을 관람한 응답자 중 41.6%가 최근 1년간 `3편 미만`을 봤다고 대답했으며, ‘5편 이상’ 본 응답자도 32.2%에 이르렀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1년에 5편 이상을 관람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주로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의 창작 국가는 응답자의 대다수인 62.6%가 ‘일본’에서 창작한 재패니메이션이라고 대답했다. 이 밖에 ‘미국산 애니메이션(23.4%)’ ‘한국산 애니메이션(12.1%)’ 순으로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패니메이션 가운데도 특히 선호하는 애니메이션 형태는 절반 이상인 56.5%가 ‘2D 애니메이션’을 꼽았고, 37.4%가 ‘3D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즐겨 보는 장르로는 ‘가족·코믹·모험(56.1%)’ ‘액션·SF·판타지(25.9%)’ ‘로맨스·드라마(11.6%)’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38.5%가 액션·SF·판타지를 좋아한다고 대답해 여성에 비해 이 장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니메이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응답자의 대부분이 ‘네티즌의 영화평 및 전문가 감상평(71%)’이라고 답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감독 및 제작사’를 보고 선택한다는 사람은 10.7%였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국가’를 선택 기준으로 삼는 사람은 6%에 불과했다.
최근 상영한 국산 애니메이션을 본 관객은 전체 응답자의 15%에 그쳤다. 이 중 30대는 18.9%가 국산 애니메이션을 봤다고 대답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국산 애니메이션을 본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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