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볼만한 영화]설 극장가 `코믹` 점령

 올 설 연휴 극장가에는 주변의 이야기를 유쾌한 터치로 그려낸 코믹 영화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감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영화로 생활의 스트레스도 날리고, 각 극장들이 준비한 이벤트를 활용해 뜻밖의 행운도 손에 쥘 수 있다.

하지원·임창정 주연의 ‘1번가의 기적’, 록 가수 지망생의 트로트 가수 데뷔를 그린 ‘복면달호’ 등이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했다. 김혜수·윤진서 주연의 ‘바람피기 좋은 날’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도 연휴 극장가를 웃음속으로 몰아넣는다.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 자료에 따르면 17∼19일 ‘1번가의 기적’과 ‘복면달호’가 예매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영화는 당초 15일로 잡혀 있던 개봉일을 하루 앞당기면서까지 흥행몰이에 나섰다.

개봉 9일 만에 관객 동원 200만명을 넘어선 ‘그놈 목소리’도 예매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외화로는 할리우드의 두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함께 만든 ‘아버지의 깃발’, 전설의 복서 록키의 재도전을 그린 ‘록키 발보아’ 등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영화

◇1번가의 기적=재개발을 앞둔 달동네에 주민들을 협박하러 들어간 3류 깡패(임창정)와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동생을 돌보면서도 챔피언의 꿈을 버리지 않는 여자 복서(하지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임창정 특유의 코믹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하지원의 열정이 눈에 띈다. 저소득층 주거지역의 재개발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따뜻한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잔잔한 감동을 준다.

◇ 복면달호=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다. 록 가수를 꿈꾸는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트로트 가수로 대성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렸다. 코믹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차태현이 트로트 가수로 출연해 ‘이차선 다리’를 부르며 노래 실력을 뽐낸다. 역시 배우가 직접 노래를 부른 ‘미녀는 괴로워’와 같이 언급된다.

◇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세 명의 김관장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이 작품은 이미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집 무림각 주변에 도장을 세운 세 명의 김관장. 퍼머머리 택견 김관장(신현준), 칼잡이 검도 김관장(최성국), 로맨티시스트 쿵푸 김관장(권오중)의 결합이라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온다.

◇바람피기 좋은 날=30대 주부들의 유쾌한 일탈을 그린 영화로 설 연휴까지 관객들을 불러모을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구조조정 당한 조폭들의 이야기 ‘마강호텔’도 개봉한다.

◆외화

◇외화=영화계의 두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각각 제작과 감독을 맡은 ‘아버지의 깃발’이 관심을 모은다. ‘아버지의 깃발’은 2000년도에 출간돼 6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46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소설이 원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오지마 섬에서의 격렬한 전투 속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몰랐던 역사의 이면에 감춰졌던 진실을 파헤치는 감동 대작이다.

◇록키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이 자신을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던 그 영화 ‘록키’의 최신버전 ‘록키 발보아’를 감독해 다시 선보였다. 나이도 잊은 채 오로지 이기겠다는 투지만으로 사각의 링에 오르는 권투선수 ‘록키 발보아’를 통해 어릴 적 추억에 젖어도 좋을 듯하다.

◆멀티플렉스 상영관들 이벤트 마련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이 점별로 풍성한 설 이벤트를 마련했다.

 CGV명동은 18일과 19일 이틀간 제기 차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두 명이 한 팀을 이루어 진행되는 제기차기 게임은 멤버십 포인트 500점 차감 후 참가할 수 있으며, 제기를 찬 횟수 별로 생활용품 종합선물세트, 샐러드바 이용권 등의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CGV관교에서는 18일 오후 3시와 6시에 투호를 던져 점수에 따라 설 선물세트, 월드컵 축구공, 액자, 명함지갑 및 필름 북마크를 증정한다.

 롯데시네마는 서울 명동 에비뉴엘관에서 설날인 18일 2회차 관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0명에게 롯데 콤보세트를 증정하고, 어린이에게 사탕을 나눠준다. 17∼18일에는 서울시가 발급한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1000원 할인 행사를 펼치는 한편 초등학생 이하 자녀 동반 고객에게 복주머니 90개를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콤보세트를 두 번 먹으면 러브콤보를 한 번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콤보 쿠폰을 두장 모아 매점으로 오면 러브콤보가 공짜다. 메가박스 목동점 ‘포토존’에서는 영화관련 콘텐츠로 꾸며 모처럼 모인 가족의 즉석 사진촬영 및 출력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머스시네마는 설 연휴 3일간 ‘황금대박 포인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설 연휴에 영화관을 찾는 서포터스 회원을 대상으로 영화 1회 관람 때마다 평소 관람료의 10%를 제공하던 포인트를 대폭 늘려 2007점의 ‘대박’ 포인트를 제공하는 형태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