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번가의 기적·사진’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 하지원이 복서로 등장하는 영화다. 드라마 ‘다모’, 영화 ‘형사’ 등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팬을 확보한 하지원이 출연하면서 한번 더 눈길이 가는 영화이기도 하다.
메가폰을 잡은 윤제균 감독은 “마음이 통하는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영화라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웃음과 진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겸손한 마음으로 진심이 통하는 영화가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재개발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에쿠스를 끌며 폼나게 1번가에 나타난 날건달 필제. 피도 눈물도 없이 무조건 마을 사람들을 밀어내려 단단히 맘을 먹었건만 도착한 첫날부터 맞닥뜨린 깡다구 센 여자 복서 명란을 비롯, 예측불허의 마을사람들로 인해 필제의 계획은 꼬이기 시작한다.
버스보다 발이 빠르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명란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동생을 돌보면서도 동양 챔피언의 꿈을 다지며 꿋꿋하게 살아간다. 이런 명란과 사사건건 엮이게 된 필제는 재개발은 커녕 명란의 뒤치닥거리 하기에 바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필제가 하는 짓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일동. 이순 남매는 순수함으로 필제를 제압하고, 그를 두려워하기는 커녕 일까지 시켜먹는 마을사람들로 인해 필제는 동네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마을 사람들과 묘한 유대감을 쌓아가면서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이 상황에서, 필제는 과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