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에 한국 특허 알려 국내 특허 보호”
특허자동번역시스템 개발 이재황 시리우스소프트 사장
“IT강국인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특허출원국입니다. 당연히 해외 선진 IT기업들은 한국 특허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그 시장을 노린 것입니다.”
이재황 시리우스소프트 사장(44)이 말하는 특허자동번역시스템 ‘파이(www.pie.or.kr)’를 개발하게 된 배경이다. 이 시스템은 한국 특허정보를 영문과 일본어로 자동으로 번역하는 시스템으로 시리우스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했다. 시리우스는 올해 이 서비스를 통해 3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웠지만, 해외기업의 평이 좋아서 마케팅 성공 여부에 따라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이재황 사장은 ‘파이’가 단순 번역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특허)을 알리지 않으면 해외의 특허 제소는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외국기업들에게 한국 특허를 알림으로써 국내 기술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취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이어 “해외에서의 수요가 많아 우선 국내 특허를 영어와 일어로 번역하는 서비스를 먼저 열었지만 앞으로는 국내기업들의 특허분쟁을 막기 위해 외국의 특허정보를 한글로 번역하는 서비스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 사장은 “비록 추가 개발이 필요했지만 ETRI가 다년간 개발을 해, 성능은 매우 뛰어났다”며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성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특허번역 서비스에 앞서 2000년 창업(EC글로벌) 이후 B2B e마켓플레이스, 한글맞춤범 검사 SW, 전자태그(RFID)칩 개발 등 여러 사업을 펼쳤다. 현재도 이 사업들은 이 사장이 대표로 있는 EC글로벌이 추진중이다. 그는 왕성한 신규사업을 펼치는 것과 관련 “혹자는 한 우물만 파라고 하지만 일단 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 계속 파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라고 특유의 웃음을 지었다. 그는 기존 사업들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파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파이’의 번역서비스는 기계번역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100% 완벽하지는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번역률을 완벽에 가깝도록 개선하는 한편 수요가 있는 다른 언어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재황 사장은 “앞으로 3년내에 새로운 벤처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벤처시대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