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설립에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입니다.”
6일 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협회 정기총회에서 3대 회장으로 재선출된 고석태 회장(53·케이씨텍 대표)은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이 세계 톱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는 장비, 재료 등 중소기업뿐 만 아니라 패널을 만드는 대기업과 상생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 패널업체가 참여하는 디스플레이산업협회를 설립을 위한 산파역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이를 위해 정부와 유관단체, 대기업 등과 긴밀한 협의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한편 협회 설립에 걸림돌이 됐던 기존 단체와의 역할 분담에서도 기존 단체의 위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해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현재 반도체산업협회 이사로도 활동중인 그는 “이미 반도체산업협회가 만들어져 모범사례로 자리잡았듯 이를 벤치마킹하면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설립도 단시간에 급류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대 장비·재료협회장에 이어 3대 회장으로 재추대된 그는 그동안 협회가 기본 골격을 갖추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내실을 다지는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정부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는 주체로 참여해 디스플레이연구조합 등 유관기관과 함께 디스플레이 전략기술 및 원천기술 개발에도 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외에도 “지난해 상생협력 모델로 첫 결실을 맺은 LCD 장비평가 지원사업, 디스플레이 장비특허 컨소시엄 확대, 디스플레이 관세 완화 등 풀지 못한 숙제가 산재해 있다”며 “2대 회장 시절 벌려놓고 아직 결실을 보지 못한 각종 사업을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