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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초를 세우는 나이. ‘이립(而立)’
한국 반도체산업의 역사와 호흡을 같이 해온 장비·설비업체 신성이엔지(대표 이완근 회장 www.shinsung.co.kr)가 오는 20일로 30세를 맞는다. 그리고 30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초로 새롭게 비상할 또 다른 30년의 첫 발을 내딛는다.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은 “지난 30년 반도체코리아 건설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세계최강 반도체·디스플레이코리아가 영원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0주년을 맞은 신성이엔지는 중장기 목표를 ‘글로벌기업 부상’과 ‘매출 1조 기업 등극’으로 설정했다. 국내 반도체장비 국산화 주역이자 국내 최대규모 반도체장비·설비 기업 가운데 하나인 신성이엔지로서는 2010년까지의 중장기 과제로는 도전해볼 만한 목표다.
이 회장은 “글로벌기업 부상을 위해 현재 10% 수준인 수출비중을 2010년 35%까지 높여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미국·싱가포르·중국·일본 네 곳에 두고 있는 해외거점으로 신시장을 중심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성이엔지는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자동화분야 첨단기술 도입과 로봇장비 확대 등과 함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차세대수종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장비 국산화의 초석을 세운 기업으로 클린룸을 비롯해 공정자동화 시스템인 팹 오토메이션 등의 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장비 업계의 개척자다.
창업초기 냉동공조기업으로 시작해 80년대초 한국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클린룸 시장과 장비시장의 진출로 2005년 2230억원(당기순이익 108억원)에 매출을 기록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성이엔지는 2007년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유관분야에 로봇·OLED·공조 등의 분야에서 7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회장은 “7개 계열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클린룸 시장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로 매출을 높여 나가는 한편 반도체 및 LCD 장비시장은 물론이고 냉난방 종합공조사업, OLED 재료, 로봇사업, 툴 오토메이션, 신기술금융, 서비스업 등을 통해 201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의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이엔지는 자체기술연구소를 기반으로 지난 30년간 끊임없이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반도체·LCD 장비시장의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로 우뚝섰다. 이 회장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속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를 심으며, 첨단분야 기술리더기업으로서의 또 다른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